43일차 여름방학 일지

저번 주 금요일에는 미니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데이터가 쉽고 단순해서 깊은 내용으로 시각화를 다루려고 해 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시각화 결과물이 기발하지 않고 단조롭다.

사실 데이터셋의 주제가 아보카도라는 점이 독특해서 끌렸던 데이터였기 때문에 나는 재미있게 준비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새로 배운 시각화 패키지의 커스텀 자유도가 높아서 예쁘게 그래프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주말은 좀 부끄럽게 지냈다.

이유 모를 번아웃이 닥쳐서 주말에 공부할 생각을 했었는데 못했다.

adsp도 중요하지만 토익 스피킹이 지금 많이 부족해서 공부를 집중해서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후회가 많이 남는 주말이었다.

 

오늘 아침도 adsp 공부로 하루 일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빅데이터 수업 때 발표가 진행되는데 나도 발표를 하기로 했다.

내향적인 성격과 어눌한 말솜씨 때문에 발표를 꺼려왔다가 오랜만에 발표를 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발표를 잘할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

선생님께서는 각자 준비한 데이터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 내용을 서로 공유하기를 바라셨다.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떨지 않고 발표하는 것이 목표다.

저녁에 토스 특강을 들으면서 하루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말에 공부를 제대로 못한 것은 사실이라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덕분에 충분히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해야 하지만, 내 자신에게 관대할 필요는 없다.

방학의 막바지에 서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한 주가 되어야겠다.